南平文氏 本里世居地 -=- 남평문씨 본리세거지
南平文氏 本里世居地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- 대구광역시 민속문화재 제3호 - 화원읍 인흥3길 16
남평문씨 본리(인흥)세거지는 옛 인흥사 절터에 형성된 민속마을로 1975년 12월 30일자로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․관리되어 오고 있다. 인흥사는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스님이 1264년에 포항 오어사에서 옮겨와 중창한 사찰인데 임진왜란 때 전부 소실된 바 있다. 문익점의 18세손인 인산재 문경호(1812-1874)가 현 광거당 자리에 용호재를 건립하면서 처음 터를 잡은 후, 일족의 세거를 위하여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정전법에 따라 집터를 구획하고 재실, 마을안길 등을 정연하게 계획하였다. 1910~1940년경에 이르면 9호의 살림집과 재실 등이 건립되면서 거의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다.
이곳의 대표적인 건물로는 목조건물의 독특한 조형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광거당과 수봉정사를 들 수 있다. 또한 세거지 내 수봉정사 옆에 자리한 인수문고는 질적․양적인 면에서 그 유례가 드문 문중문고로 국내외 2만여권의 서책과 책판이 거의 변질 없이 보관되어 있다. 남평문씨 본리(인흥)세거지는 마을의 조성시기와 그 규모 및 형태면에서 기존의 민속마을과는 차별화되며, 문중의 정신적 유산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정형성과 시대의 흐름에 따른 주거공간의 근대적 변화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.
화원읍 인흥3길 16